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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및 예능

영화 『인턴』(2026) 리뷰 — 원작과 결말이 같을까?

by 댕댕이 관찰자 2026. 9.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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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턴』(2026) 리뷰 — 원작과 결말이 같을까?
🔥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 🎬 2026년 9월 16일 개봉 🍂 추석 극장가 출사표

🧓💼 영화 『인턴』(2026) 리뷰 — 원작 그대로일까, 다른 결말일까?

최민식 × 한소희가 만든 한국판 『인턴』, 2015년 로버트 드니로·앤 해서웨이의 원작과 어디까지 같고 어디서부터 달라졌는지 줄거리·결말·관전 포인트까지 정리했습니다 ✨

📅 2026.09.17 작성 ⏱️ 상영시간 132분 🔞 12세 이상 관람가 🎥 감독 김도영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오디세이』가 무려 42일 연속 지켜오던 박스오피스 1위 자리, 결국 다른 영화가 빼앗았습니다. 바로 오늘 이야기할 『인턴』인데요. 개봉일인 9월 16일 하루 만에 6만 1천여 명을 동원하며 매출액 점유율 31.5%로 단숨에 정상에 올라섰고, 2위로 밀려난 『오디세이』(4만 1천여 명)를 여유 있게 앞질렀습니다. 국내 배급 흥행작 기준으로도 무려 50일 만에 1위를 탈환한 한국 영화라는 타이틀까지 얻었죠. 개봉과 동시에 이 정도로 화제가 된 이유, 오늘 블로그에서 하나하나 짚어보겠습니다 🍿

🎞️ 기본 정보부터 한눈에

제목인턴 (The Intern, 2026)
장르드라마, 코미디
감독김도영 (『82년생 김지영』 『만약에 우리』)
출연최민식(기호), 한소희(선우), 김준한(영환), 류혜영
개봉2026년 9월 16일
원작2015년 낸시 마이어스 감독 『인턴』(로버트 드니로·앤 해서웨이 주연)
현재 성적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전체 1위 등극 🏆

📖 줄거리 — 37년 경력의 인턴, 3년 차 CEO를 만나다

창업 3년 만에 매출 100억대를 달성하며 패션 업계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브랜드 ‘WOO22(우투투)’. 그 회사를 이끄는 젊은 CEO 선우(한소희)는 성공을 향해 쉼 없이 달려온 탓에 몸도 마음도 지쳐 있는 상태입니다. 회사가 ‘실버 인턴’ 채용 프로그램을 시작하면서, 사별 후 혼자가 된 기호(최민식)가 인턴으로 입사하게 되죠. 37년간 사회생활을 해온 베테랑이지만 낯선 디지털 업무 환경과 자유분방한 스타트업 문화에는 좀처럼 적응하지 못하는 기호. 처음엔 그를 탐탁지 않아 하던 선우도, 특유의 성실함과 인간미 넘치는 태도에 조금씩 마음을 열게 됩니다.

세대도, 직급도, 일하는 방식도 전혀 다른 두 사람이 서로에게 없는 시선과 경험을 나누며 진짜 동료가 되어가는 과정 — 이것이 『인턴』이 전하고자 하는 핵심 줄거리입니다. 거창한 사건이나 반전보다는, 잔잔하게 쌓여가는 신뢰와 온기가 영화 전체를 이끌어갑니다.

💬 “나는 이 세상의 모든 어른들과 사이가 안 좋아. 알잖아.” — 예고편 속 선우의 대사처럼, 이 영화는 결국 ‘좋은 어른’이 필요한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 원작 『인턴』(2015)은 어떤 영화였나

한국판을 제대로 즐기려면 원작을 짚고 가는 게 좋겠죠. 2015년 낸시 마이어스 감독이 연출한 원작 『인턴』은 뉴욕의 온라인 의류 쇼핑몰 ‘About the Fit’을 창업한 30대 CEO 줄스 오스틴(앤 해서웨이)과, 전화번호부 출판사 임원으로 은퇴한 뒤 아내와 사별한 70세 벤 휘태커(로버트 드니로)의 이야기입니다. 벤은 노인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줄스의 개인 인턴으로 배정되고, 처음엔 회의적이던 줄스도 벤의 연륜에서 나오는 처세술과 진심에 점점 신뢰를 쌓아갑니다. 제작비 약 3,500만 달러로 만들어져 전 세계에서 1억 9,400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인 흥행작이기도 했죠.

원작은 과장된 세대 갈등이나 억지 코미디 없이, 두 사람의 일상을 담담하게 따라가는 스타일이 특징이었습니다. 이 잔잔함이 누군가에게는 큰 매력이었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다소 지루하게 느껴지기도 했던 영화죠.

🔍 원작 vs 한국판, 뭐가 달라졌을까

사실 워너브러더스 코리아는 이미 2019~2020년경부터 한국판 『인턴』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당시엔 강윤성 감독 연출, 최민식 주연으로 진행되다가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의 한국 영화 사업 철수로 무산됐는데요. 이 인연으로 강윤성 감독과 최민식은 이후 드라마 『카지노』에서 다시 만나게 되었고, 2024년 무렵 워너브러더스의 투자가 재개되면서 『82년생 김지영』의 김도영 감독 체제로 리메이크가 완성됐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나온 작품인 셈이죠.

🇺🇸 원작 (2015)

  • 벤 휘태커, 70세, 전화번호부 회사 임원 출신
  • USB가 뭔지도 모를 정도로 아날로그 성향
  • 줄스 오스틴, 온라인 의류몰 About the Fit 창업자
  • 대표실 없이 직원들과 뒤섞여 일하는 수평적 사무실

🇰🇷 한국판 (2026)

  • 김기호, 경력 37년, 사별 후 혼자가 된 시니어
  • 인스타그램으로 손자를 챙겨볼 만큼 스마트폰엔 익숙
  • 선우, 3년 만에 매출 100억을 만든 패션 스타트업 CEO
  • 대표실이 따로 존재하는, 한국식 조직 위계가 살아있는 사무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시대에 맞춘 디테일’입니다. 2015년 원작의 벤이 아날로그 세대의 상징이었다면, 2026년의 기호는 이미 스마트폰 사용에는 익숙한 세대로 설정을 바꿔, ‘완전히 뒤처진 어른’이 아니라 ‘새로운 조직 문화에는 서툰 베테랑’이라는 결로 캐릭터를 조정했습니다. 또한 원작의 자유분방한 수평적 사무실 대신, 대표실과 위계가 살아있는 한국형 스타트업 사무실로 배경을 바꾼 점도 흥미로운 지점입니다. 원작을 몰라도 즐기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도록 인물 이름과 회사 설정을 전부 새로 짰다는 점도 특징이에요.

🎭 결말, 원작과 같을까 다를까

⚠️ 이 섹션에는 결말 관련 내용이 일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원작 『인턴』의 결말은 벤과 줄스가 로맨스로 이어지는 대신,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 될 든든한 동료이자 지지자로 남는 방식이었습니다. 각자 다른 관계(가족, 애인)를 지키며 마무리되는 담백한 엔딩이었죠. 화려한 반전 없이 두 사람의 신뢰가 완성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한국판도 큰 줄기는 원작과 같습니다. 기호와 선우가 로맨스가 아닌 ‘진짜 동료’로 자리 잡는다는 방향성은 유지되죠. 다만 결말부에서 회사 내 인사(人事), 특히 새로운 부대표를 임명하는 장면이 추가되면서 원작에는 없던 오피스 드라마적인 전개가 덧붙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일부 관객과 평론가들 사이에서는 이 결말 처리 방식이 “현실적인 회사 생활과는 거리가 있다”는 아쉬움 섞인 반응도 있는 반면, 누군가에게는 “뜻밖의 감동 포인트”로 다가가기도 했습니다. 즉, 결말의 정서와 메시지는 원작과 닮았지만, 구체적인 전개 방식은 한국식 오피스 문화에 맞춰 새롭게 각색됐다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원작 팬이라면 “여기서 이렇게 바뀌었구나” 하고 비교하는 재미가 쏠쏠한 지점이에요.

👀 이 영화의 진짜 관전 포인트

  • 신(新)과 구(舊)의 만남 그 자체 — 37년 경력의 노장 기호와 3년 차 신생 스타트업 CEO 선우. 이 조합이 정말 절묘하게 어울립니다. 오래된 노하우와 새로운 감각이 부딪히지 않고 스며드는 과정을 지켜보는 재미가 상당해요.
  • 최민식의 낯선 얼굴 — 그동안 범죄·스릴러 장르에서 강렬한 캐릭터를 주로 연기해온 최민식이 이번엔 힘을 완전히 뺀, 여유롭고 따뜻한 ‘좋은 어른’을 연기합니다. 낯설지만 오히려 자연스럽다는 평이 많아요.
  • 한소희의 확장된 스펙트럼 — 일과 가정 사이에서 흔들리는 CEO의 불안함과 자신감을 동시에 표현하며, 최민식과의 30년 이상 나이 차를 뛰어넘는 케미를 만들어냅니다.
  • 원작과의 비교 관람 — 앞서 살펴본 것처럼 인물 설정, 사무실 구조, 결말 처리 방식까지 곳곳에 변주가 숨어있어, 원작을 다시 보고 극장에 가면 각색 지점을 찾는 재미가 배가됩니다.
  • 추석 극장가 타이밍 — 명절 연휴(9월 24~26일)보다 열흘 앞서 개봉하며 가족 관객층을 미리 선점하는 전략을 택했고, 실제로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전략이 통했음을 증명했습니다.

💭 총평

『인턴』은 거창한 메시지나 극적인 반전 대신, 각박한 현실 속에서 묵묵히 응원해줄 누군가의 손길을 그리워하는 관객에게 작지만 확실한 위로를 건네는 영화입니다. CGV 에그지수 95%를 기록할 만큼 실관람객 반응도 뜨거운 편인데요, 다만 일부 리뷰에서는 “다소 판타지처럼 느껴지는 설정”이나 “결말부 인사 처리의 개연성”을 아쉬운 지점으로 꼽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최민식과 한소희, 두 배우의 안정적인 연기 호흡만으로도 극장을 나설 때의 온기는 확실히 남는 작품입니다.

3.8
⭐️⭐️⭐️⭐️☆ (5점 만점)
배우들의 케미와 따뜻한 정서는 강점, 일부 전개의 개연성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어요.

🏷️ 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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